대만 유학시 주의사항
1. 제습제 및 환기
대만은 정말 습함 정말 정말 습함. 곰팡이 생기기 딱 좋음. 원덬의 화장실은 샤워를 하고 난 후 환기를 하루종일 해도 샤워커튼이 마르지 않음...
잘못 방치해두면 커텐, 천장, 벽, 심지어 옷에도 곰팡이 핌. 공책 그냥 둬도 종이 쭈글쭈글 눅눅해짐.
고로 제습과 환기는 정말 중요함.
마트 같은데 가서 저런 제습제들 꼭 사두길 바람. 하나로는 모자랄테니 여러 개 사두길 바람. 원덬도 한 네댓 개 사둠. 참고로 두 번째 거는 옷장에 거는 제습제임.
환기도 틈나면 꼭 하고. 또 눅눅한 냄새 같은 거 날 수도 있으니 방향제도 사두는 걸 추천.
2. 우산은 덬의 분신
대만 정말 뜬금없이 비올 때 많음. 해 쨍쨍하다가도 갑자기 비오고 그럼. 폭우일 때도 있지만 뭔가 안 오는 것 같은데 불어오는 바람 속에 빗방울이 섞여있고 하는 때도 있음. 그러니 언제나 우산을 챙겨 다니시길. 설마 오늘 올까? 싶어도 갖고 가 왜냐하면 진짜 오거든... 참고로 우산들만 쫙 모아놓고 파는 곳도 많은데, 맑은 날은 할인해주는 가게도 있으니 될 수 있으면 맑은 날 사둬 ㅋㅋㅋ
3. 바퀴벌레
덬들의 눈을 위해 짤은 굳이 올리지 않겠음. 바퀴벌레 많음. 화장실에 나있는 그 물내려가는 구멍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많으니 거기 바퀴벌레 망 사서 막아두고 바퀴 약도 사두고 해. 마트에 가면 많이 팖.
이런 거 사서 구멍 막아둬...
그리고 쪼끄만 애들도 있지만 정말 큰 애들이 있음... 주로 길거리에서 보이는데 한국 바퀴는 귀엽다 생각될 정도로 큼. 덬들 새끼손가락 만할 거임. 날 수도 있음.
한 번은 약을 쳤는지 큼직한 바퀴 시체가 즐비한 거리를 지나다녀야 했던 적도 있음... 그냥 마음의 준비를 해두라고 씀. 참고로 가끔 쥐도 보임. 방에만 안 나타나면 됨.
4. 계절
지금까지 것은 전체적으로 알아둬야 할 것들이고 이건 좀 더 세세한 사항들임. 계절이라 해뒀지만 실은 원덬은 대만의 봄가을은 아직 못 겪어봄... 하지만 겨울과 여름을 지내본 결과 혹시 대만에 갈 예정인 덬들이 있다면 참고하면 좋겠다 싶을 부분을 적어봄.
여름
대만의 여름은 상상 이상으로 더움. 밖에 나가서 5분도 안 됐는데 땀이 줄줄 남. 진짜 더울 때는 40도까지 올라가기도 함.
여름동안 대만 다녀왔는데 사람들이 어땠어? 라고 물어보면 더웠어라는 말밖에 안 나올 정도로 더움. 그리고 습하기도 엄청 습한데 이 부분은 추후에도 언급할 거임.
대만의 여름 때 특히 알아둬야 할 것 같은 몇 가지는
-우산을 양산으로 쓸 수 있음.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많이 안 보이지만 대만에서는 여름에 우산 겸 양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꽤 보임. 실은 양산을 써도 햇빛이 사방에 있는 느낌이라 완전히 막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없는 것보단 나을듯. 양산으로 들고 다니다가 비 오면 우산 되는 거임.
-밖에서 부채랑 선풍기는 쓸모 없음. 왜냐하면 너무 더워서 부채를 부치건 선풍기를 틀건 뜨거운 바람이 올 뿐.... 원덬도 몇 번 시도했으나 전혀 시원한 맛을 못 봄.
-가디건 하나정도는 챙길 것. 엄청 더운데 겉옷을 왜 챙기죠? 그건 건물 안 냉방이 엄청 빵빵하기 때문. 여름에 쪄죽을 거 같은 기분으로 건물 안에 들어서면 엄청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덬들을 구제해줄 거임. 그러나 좀 있으면 몸이 으슬으슬해질 확률이 높음. 그러니까 상황 봐서 가디건 혹은 얇은 겉옷 한 벌은 챙겨가는 것을 추천함.
-길거리 에어컨 물에 주의할 것.
대만에 가보면 길이
이런 식으로 이중으로 돼있는 곳이 많을 거임. 길이 있으면 그 안에 천장이 있는 또 다른 도로가 있는 식? 그늘 겸 비를 피하기 좋은 매우 고마운 길임. 근데 여길 지나다닐 때 가끔 천장 끝쪽(길과 길의 경계?)에서 에어컨 물이 떨어질 때가 있음. 길가다가 물 맞아서 비오나 하고 보면 에어컨 물임. 좀 사소한 것일 수도 있지만 맞으면 짜증나니까 적어봄.
겨울
대만은 여름에 저렇게 더우니까 겨울도 그렇게 춥진 않겠지? 겨울에는 좀 건조하겠지?
아님.
대만의 겨울이 우리나라처럼 뼈와 살이 얼어붙는 그런 추위는 아니지만 비도 자주 오고 쌀쌀함. 그리고 정말 겨울이어도 가차없이 습함. 쌀쌀한 사우나에 있는 기분. 아래는 대만 겨울나기에 알아두면 좋을 것.
-얇게 여러 겹 입을 것. 한국 같은 경우는 겨울이 한결같이 추운 느낌? 좀 변화가 있어봤자 ㄷㄷㄷ추워...랑 이 추위는 미쳤어 정도의 차이인데 대만은 더운 거랑 추운 거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함. 어떤 날은 해도 쨍쨍하고 와 이제 반팔 입어도 되겠는데? 싶다가도 바로 다음 날 갑자기 비오고 쌀쌀해짐. 이게 하루만에 일어날 때도 있음. 그리고 쌀쌀할 땐 나름 겨울이라고 꽤 쌀쌀하니까 잘못하면 감기 걸리기 딱 좋음. 날씨 변덕이 심하니까 더워지면 벗고 추워지면 입을 수 있게 겹쳐 있는 것을 추천함. 두꺼운 패딩까지는 아니어도 한 우리나라 가을과 겨울 사이? 쯤에 입을 외투 정도는 필요할 듯.
-안이 추움. 덬들이 겨울에 대만에서 방을 구하거나 기숙사를 들어간다거나 할 경우 반드시 가까운 시일 내에 전기장판, 러그, 슬리퍼 등을 사길 권함. 우리나라처럼 바닥을 뜨끈뜨끈하게 데울 수 있는 방이 아닐 것임. 바닥이 진짜 차가움. 오히려 밖보다 안이 더 춥다고 느낄 때가 많음. 그냥 맨바닥을 밟아보면 아 이대로는 안 되겠구나 싶을 거임 ㅠㅠ
5. 이지카드랑 버스
실은 이건 잘 아는 게 아니라 적을까 말까 했는데 개인적으로 버스 탈 때 몰라서 당황했던 부분이라 적어봄.
요건 이지카드라고 대만의 티머니 같은 카드임. 지하철이나 버스 탈 때, 편의점에서 물건 살 때도 쓸 수 있고 교환학생으로서 학생증 같은 거 받으면 아마 거기에 이 이지카드 기능도 있을 거임. 학생증이면 할인도 적용될 거임. 매우 유용함. 지하철 탈 때는 우리나라랑 비슷함. 찍고 들어가고 찍고 나오면 됨.
근데 버스 탈 때 우리나라는 탈 때 한 번, 내릴 때 한 번 찍는데 대만에서는 타거나 내릴 때 한 번만 찍는 경우도 많음. 버스 타면
이런 식으로 上 혹은 下에 불이 들어와있을텐데 上은 탈 때, 下는 내릴 때 찍으라는 거임. 만약 둘다 켜져있다면 탈 때랑 내릴 때 둘 다 찍으면 됨.
그리고 만약 현금으로 내면 거스름돈 못 받음. 요금이 15원인데 100원을 내버렸다=85원 버림 이니까 유의해둬.
결론은 이지카드를 사두자. 추가로 이 카드가 신기한 점이 잔액이 부족하면 우리나라처럼 잔액이 부족합니다가 나오는 게 아니라 일단 찍히긴 찍히는데 -n원 이런 식으로 찍혀 나옴. 편의점 혹은 지하철역에서 충전가능.
6. 편의점
대만에는 편의점이 엄청 많음. 밖에 나가서 주변을 둘러보면 무조건 편의점 있을 정도로 많음. 심지어 24시간 열려있음. 위 짤보면 알겠지만 세븐일레븐과 패밀리마트가 특히 많이 보임. 많은 만큼 대만의 큰 부분? 이라 느껴짐. 일단 언급하고 싶은 주의사항은 봉투임.
한국에서는 물건 양이 좀 되면 자연스럽게 봉투에 담아주는 곳이 많지만, 대만에서는 봉투도 다 돈을 내고 사는 거라 봉투 달라고 해야 함. 봉투는 따이즈(袋子[daizi])라고 하는데 점원이 물어볼 때 저 단어가 들리면 봉투 필요하냐는 뜻일 거임. 그냥 먼저 달라 안 하면 안 줄 때도 있으니 봉투 필요하면 나름 어필?해봐.
+) 알아두면 좋을 것
요건 편의점 이용시 주의사항이라기보단 팁임.
대만 편의점은 물건 파는 것 말고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그중 하나가 돈 처리임. 대만 유학/교환학생 생활 하다보면 핸드폰 요금 충전이라든가 학비 등 돈을 낼 일이 종종 생길텐데, 이때 영수증을 뽑아서 편의점 가서 돈이랑 같이 내면 그걸 처리해줌. 해외에서 ATM 같은 거 쓰기가 좀 복잡하다 느끼고 겁난다면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니 알아두면 좋을듯.
영수증 (發票[fapiao])
대만에 좀 있을 덬이라면 요거 꼭 알려주고 싶음. 대만 편의점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가게에서 물건을 사면 영수증을 줄텐데, 이때 그냥 버리지 말고 모아둬.
짤에 보면 진하게 써져 있는 영문이랑 숫자 보이지? 저게 복권 번호임. 대만 영수증=복권 응모권이라 생각하면 됨. 1, 2월 복권은 3월, 3, 4월 복권은 5월 같은 식으로 복권 당첨 발표를 하는데 운 좋으면 당첨될 수도 있음! 모아둬서 손해볼 건 없으니까 잘 간직해둬 나름 모으는 재미가 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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