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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를 하면서 실력을 늘리려면 무조건 밀베나 강남, 야스 같은 대도시를 가라고 참 많이 들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쌩초보가 상기 대도시에 가도 실력 향상은 커녕, 흥미를 잃고 접을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이유로는 아래와 같다.

1. 수색 - 파밍 이라는 단계에서의 절대적 경험 미부족
1-1. 파밍이라는 단계 이전에 무슨 템을 주워야하며 뭐가 불필요한지 모른다.
1-2. 하나하나 천천히 파밍을 해야하나, 탭키를 안누르면 이게 뭔지 모른다.
1-3. 빠른 파밍 불가능.
1-4. 경험 미부족으로 급박한 상황 전개시 어버버버

2. 초창기 시절의 유저들과는 달리 대도시에는 고수들이 널려있다.
2-0. 처음하는 게임에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초보가 1200시간 넘은 고수를 이길 가능성은 아마 0.1% 정도)
2-1. 파밍을 시도하기 전에 죽는다.
2-2. 좋은 템을 먹어도 압도적인 실력 차이로 걍 쥬금.
2-3. 어떤 분이 비유를 해주셨는데, 일반인이 UFC 프로 선수들과 대전하는 격.

3. 생존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의 심리 상황
3-1. 절대로 죽기 싫다. 죽으면 심리적 타격이 경험자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음.
3-2. 상기 2.번의 이유로 위축이 되며 자신의 스타일을 찾지 못함.

중결론.
상기 3가지 이유로 배린이는 잘하고 못하고 이전에 게임에 흥미를 잃으며 접을 가능성이 매우 큼.
따라서 저와 같은 배린이에게 추천 드리는 것은 아래와 같다.

1. 소도시 or 이름 없는 마을 등에서의 짤파밍부터(왠만하면 사람 가지 않는 곳).
1-1. 수색 - 파밍이라는 단계의 경험치 및 숙련도 상승.
1-2. 비전투지역에서의 타 고민 요소가 적은 상황에서 파밍에 대한 정확한 숙지.
1-3. 차근차근 파밍에 대한 속도 올리기.
1-4. 자기장에 대한 생존 요령 및 이동 경로에 대한 경험치 상승.

2. 최대한 살아남기 위한 존버.
2-1. 사운드 플레이와 생존 요령의 경험치 상승 및 전투력 상승.
2-2. 1대1 대치 혹은 2대2 대치 상황의 경험치 상승(대도시에서는 혼전이 많이 됨).

3. 상기 1,2가 익숙해지면 조금씩 중도시 정도 쯤에서의 시작.
3-1. 강북, 리포카, 서버니 등등의 중도시에서 파밍 시작.
3-2. 혼전의 경험치 상승.
3-3. 다양한 상황에서의 경험치 및 내공 쌓기.

4. 이 글은 더 이상 무쓸모가 됨.
4-1 하고픈거 하세욥.

결론.
이 글을 적게된 요지는, 고수님들의 배린이의 눈높이에서 조언을 해주는 것이 아닌, 자신의 눈높이에서 조언을 해주셔서 너무 괴리감이 느껴저 끄적이게 되었습니다.
물론 대도시에서 파밍도 하며 고수님들, 님들처럼 싸울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대부분의 배린이 분들은 싸우기 이전에 단축키에 대한 적응도 되어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총 쥐는 법을 모르는데 총을 들고 싸워보시라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물론 배린이분들 중에 싸우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대도시부터 시작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저처럼 적당히 싸우고 싶거나, 혹은 존버에 재미를 느끼시는 분들에게는 결코 즐거운 행동은 아닐테지요.
수학에서도 사칙연산을 배운 후에 방정식을 배운 후에 미적분을 배우듯, 배그도 차근차근 해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