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나의 섹스 조언 (feat. 에이미 폴러)

여성 여러분에게

1. 가짜로 꾸며내지 말자. 아마 피곤하거나/긴장했거나/기쁘게 해주려고 의욕에 찼거나/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런 건 이해한다. 진짜 좋을 때 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얼마나 오래 걸릴지 걱정하지 말고 그저 자신에게 진짜로 즐거움이 느껴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만약 시간제한을 둬서 편안하다면 그렇게 하자. 파트너에게 이렇게 말하자. “나에게 45분 가까이 집중해주었으면 좋겠어.

그런 후에 어떻게 할지 다시 살펴보도록 하자.” 신이 우리에게 꾸며낼 수 있는 기술을 준 것은 벌이다. 집어치우고 진짜 나의 것을 보여줘서 신에게 누가 진짜 대빵인지 알려주자.

2. 목표지향적인 섹스는 그만하자. 매번 결승선까지 가지 못할지도 모른다. 걱정하지 말자. 모든 여정이 다 훌륭할 수 있다.

3. 처녀성을 가지고 있는 게 이상하다고 느껴질 때까지 최대한 간직하자. 그다음엔 그냥 끝내버리자. 웬만하면 차 안에서 첫 경험을 하지 않는 게 좋다.

4. 섹스하고 싶지 않은 사람과는 섹스하지 말자. 얼마나 나이를 먹든지 그 사람을 볼 때마다 생각나는 것은 언제나 “저 사람과 섹스했지.”일 것이다.

5. 옷을 벗고 상처를 지적하거나 자신의 몸에서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사과하지 말자. 남자들은 알아차리지도 못하거나 신경 쓰지 않는다. 지금 당장 여자랑 잘 참인데! 정신이 없을 뿐이다. 남자들은 시각적 자극에 예민하다. 그러니 배를 보이고 싶지 않다면 가슴에 가짜 수염을 달아서 주의를 분산시키도록.

6. 음담패설을 갈고닦자. 샌드위치 가게에서 이래라저래라 명령하는 아주머니처럼. “호밀빵에 햄이요. 꼭 따뜻하게 구워주세요!” 만약 남자가 음담패설을 못한다면 닥치라고 하자. 아마 좋아할지도 모른다. 만약 음담패설을 싫어한다면 걱정하지 말자. 제대로 하면 꽤 섹시하지만 안 맞는 사람도 있으니까.

7. 아이들이 부부 침대에서 자지 못하게 하자.

8. 남편과는 때때로 섹스를 해줘야 한다. 아무리 피곤할지라도. 유감을 표한다.

9. 남자를 놀려먹지 말자. 야비하게 굴거나 상처주지 말자.

10. 사진과 비디오를 멀리하자. 영원히 남는 데다가 베이비시터(나)가 그걸 찾길 바라진 않을 테니까.

11. 많이 웃고 사랑하는 사람과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자.

남성 여러분에게

1.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오랜 시간을 원하지 않는다. 빨리 하자. 많이 피곤하거든.

2. 여러분의 성기를 기억하고 싶지 않다. 다른 것은 다 기억하고 싶지만 성기는 (제발) 그저 뿌옇게 남기를 바란다. 성기가 너무 크거나 너무 작거나 휘었거나 이상한 게 있다면 기억하게 될 것이다. 아주 이상한 점이 있다면 즉시 알려주자. 그래야 그걸 당신이 알고 있는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까. 한바탕 웃음을 터뜨리고 하던 일로 돌아가면 된다.

3. 하고 바로 잠에 빠져선 안 된다. 적어도 몇 분간은 깨어 있어야 한다. 기억하자. 만약 잠을 자버린다면 여러분을 바라보며 평가를 시작할 것이다. 당신과 섹스를 또 할지 말지 결정하는 아주 결정적인 순간이다.

4. 섹시함을 유지하자. 영화에서 본 것들을 믿지 말자. 배를 내미는 것은 정말 귀엽지 않다.

5. 포르노와 자위를 자제하자. 포르노도 좋고 자위도 좋지만 섹스를 할 때 몇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너무 심하게 기술이나 시각적인 자극에 의존하다 보면 당신 침대에 있는 사람의 실제 육체를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다.

6. 다정하게 하자. 여자에게 섹시하다고 말해주고 부끄럽게 하지 말고 상처주지 말자.

7. 음담패설을 갈고닦자.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계속 하자. ‘클라이막스’라거나 ‘촉촉해’라거나 ‘엄마’라는 단어는 피하자. 가짜 억양으로 말하지 말자.

8. 발기가 잘 되지 않아도 대부분 우리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걱정하는 표정을 짓는 이유는 그게 앞으로도 계속 될까봐 그러는 것이다.

9. 그룹 섹스는 멀리하자. 계획하는 데만 시간이 너무 많이 드니까. 그 시간에 딴 걸 하지.

10. 마음을 열고 사랑하는 사람과 새로운 것을 시도하자.

11. 보지를 먹지 않는다면 가던 길 가도록.

- 에이미 폴러가 쓴 <예스 플리즈>에 나오는 조언